급증한 해외 카드결제에 '여행특화카드' 경쟁 치열
파이낸셜뉴스
2024.03.29 05:59
수정 : 2024.03.29 05:59기사원문
해외 카드결제 이용량 1년 새 22% 늘어 카드업계, 해외여행객 겨냥 마케팅 강화
[파이낸셜뉴스]
해외 카드결제 이용량이 1년 만에 2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이 끝나며 해외 여행량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누적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우리·하나)의 개인 해외 신용판매 금액은 2조3700억원으로 전년(1조9400억원)보다 22% 가량 증가했다.
2022년 하반기부터 해외여행이 본격화된데다, '해외 직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객은 2000만명으로 전년보다 310%보다 늘었다.
이에 해외여행 특화 카드 수요가 늘면서 카드업계는 해외여행객을 겨냥한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카드'는 해외 여행 필수카드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환전액 1조원을 기록했고 지난달 말에는 가입자 4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 기준 체크카드 해외 이용 시장점유율 39.2%를 보였다.
해외 사용 시 26종 통화 환율 우대 100%,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 무료, 해외 ATM 출금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해외 결제 또는 해외 ATM 출금 시 외화 하나머니에서 즉시 차감되는데, 외화 하나머니 잔액이 부족할 때는 체크카드 결제계좌에서 자동 환전 후 결제된다. 이는 해외 ATM 인출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외화 자동환전 시 환율은 하나머니 앱의 실시간 환율로 적용된다.
지난달 14일 선보인 '신한카드 쏠(SOL)트래블 체크'는 출시 한 달 만에 30만장이 발급됐다. 트래블로그 카드보다 4종 많은 30종의 통화 환전 수수료가 무료다. 사용 후 남은 외화를 원화로 다시 환전할 때 수수료 50%를 우대하고 만약 미 달러와 유로를 카드와 연계된 신한은행 전용 외화계좌에 넣어두면 각각 연 2%, 1.5%를 이자로 받을 수 있다.
롯데카드는 여행 크리에이터 ‘빠니보틀’과 협업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한도 없이 할인해주는 ‘트립 투 로카 빠니보틀 에디션’을 출시, 6월 30일까지 할인 이벤트를 연다. 롯데카드가 트래블월렛과 함께 지난 해 7월 출시한 트립 투 로카는 기본 혜택으로 지난 달 실적 30만원 이상 시 해외 가맹점 2%, 국내 가맹점 1.2% 결제일 할인을 한도 없이 제공하는 카드다. 롯데카드는 카드 출시를 기념해 6월 30일까지 Trip to 로카(AMEX) 및 트립 투 로카 빠니보틀 에디션을 해외 가맹점에서 이용 시 할인 한도 없는 3.5% 결제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3월 31일까지 트립 투 로카 빠니보틀 에디션 한정 해외 1.5% 결제일 할인이 추가돼, 이벤트 기간 동안 해외 가맹점에서 할인 한도 없는 5% 결제일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38개국 외화를 충전·결제할 수 있는 핀테크업체 트래블월렛과 함께 '트래블월렛 우리카드'를 출시했다. 해외 특화카드의 원조격인 트레블월렛카드에 신용카드 기능을 추가로 탑재한 상품이다. 여행에서 돌아와 남은 잔액을 재환전 시 수수료가 1%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 주요 통화인 달러, 유로, 엔화 환전수수료가 무료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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