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조직위 미쳤나... 개회식서 한국을 '북한'이라고 소개하다니
파이낸셜뉴스
2024.07.27 06:58
수정 : 2024.07.27 10:05기사원문
장내 아나운서, 한국 입장시 프랑스어·영어 모두 북한으로 소개
북한은 정상 소개
한국은 온데간데 없고 북한만 두 번 입장
[파이낸셜뉴스] 이제는 개막식까지 엉망진창이다. 센강을 타고 48번째로 입장한 대한민국은 온데간데 없고 북한만 2번 입장했다. 그것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두 나라의 국가명을 혼동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
한국은 영어 명칭인 'Korea'가 아닌 프랑스어 'Corée' 기준에 따라 쿡 제도(Cook Island) 다음 차례인 48번째로 입장했다.
문제는 한국 선수단을 소개하는 순간 발생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프랑스어로 먼저 한국을 '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로 소개했고, 영어로는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라고 반복했다.
둘 다 각각 불어와 영어로 북한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의 정식 명칭은 프랑스어로 'République de corée'이며, 영어로는 'Republic of Korea'다. 북한은 프랑스어 국가명 표기법에 따라 153번째로 입장했다.
장내 아나운서는 앞서 한국 입장 때 저지른 실수를 인식했는지, 북한은 프랑스어와 영어 모두 제대로 호명했다.
개회식 영상을 보지 못하고 귀로만 들은 시청자는 한국 없이 북한만 두 번 입장한 파리 올림픽으로 알게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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