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안철수, 文정부 입각 제안설에 "허위발언" "거짓"
뉴시스
2025.02.17 16:08
수정 : 2025.02.17 16:08기사원문
김경수·윤건영 주장에 반박…"곱게 말할 때 사과하라"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17일 최근 야권에서 자신들이 문재인 정부로부터 내각 참여를 제안받았다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경수 전 지사에 이어 윤건영 민주당 의원까지 나서서 '문재인 정부가 유승민에게 입각 제안을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발언을 취소하라고 점잖게 말하니 말 같지 않나. 곱게 말할 때 허위발언을 취소하고 사과하라"라고 덧붙였다.
그는 "친명이나 친문이나 그 나물에 그 밥인 것인지 할 짓이 없어서 이재명 대표를 만나 그런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라며 "친문 전체를 욕보이려 하는 게 아니라면 이런 지저분한 거짓 플레이는 당장 그만두기를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경수는 드루킹으로 감옥 가더니, 이젠 본인이 직접 드루킹 역할로 거짓을 퍼트린다"고 지적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전날 MBN 방송 '정운갑의 집중분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권을 교체한 다음에 야당과 협치를 되게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여야정 협의체도 만들고 야당 정치인들에게 장관직도 제안했다"며 유 전 의원과 안 의원의 이름을 거론한 바 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바 있는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문재인 정부 초반 2020년 총선 전까지는 여소야대였다"며 "야당과 같이 가는 게 필요했기 때문에 입각 제안을 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russ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