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AI·청년일자리 추경, 국정협의회서 결론 내자"
뉴시스
2025.02.19 10:02
수정 : 2025.02.19 10:02기사원문
"민주주의·민생 회복 중요…청년 희망 찾도록 국가 나서야" "소비쿠폰 죽어도 못 하겠다면 일자리·창업 지원에 쓰자"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국민의힘을 향해 오는 20일 국정협의회에서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민생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결론 내리자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와 정부당국 모두 추경에 동감해온 만큼 20일 국정협의회에서 결론을 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미 반도체 지원과 R&D(연구개발) 지원까지 포함한 5조원 규모의 추경을 발표했다"며 "함께 논의하자"고 했다.
또 "한국은행은 어제(18일) 상임위에서 15조원 내지 20조원 추경을 하면 성장률을 약 0.2%포인트 올릴 수 있고 경기 대응에도 적절하다고 답했다"며 "(민주당이) 같은 내용의 추경 필요성을 언급한지 한 달이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전대미문의 황당무계한 내란 사태, 불법 비상계엄 때문에 경제 상황이 너무 악화되고 있다"며 "단군 이래 가장 잘 살게 됐다는 선진 대한민국 청년들이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이후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1월 2030세대 중 그냥 쉬었다는 청년이 70만명이 넘어 서 코로나 이후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30대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고 한다. 풀타임 아르바이트조차 없어진 고용시장에서 초단시간 근로자 비율이 처음으로 6%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최악의 고용난을 이겨내려면 국가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이럴 때 국가가 필요한 것 아니겠나"라고 물었다.
그는 "재정이 열악한 지방까지 청년 취업을 위해 나서고 있다"며 "청년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추경안에 일자리 창업 예산안 5000억원을 편성했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 회복이고 또 거기에 더해서 민생과 경제 회복"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여당을 향해 "'소비쿠폰이 불가능하다', '도저히 죽어도 못 하겠다' 싶으면 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에 쓰는 게 어떻겠나"라며 "이 역시 국정협의회에서 함께 논의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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