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민생 회복 중요…청년 희망 찾도록 국가 나서야"
"소비쿠폰 죽어도 못 하겠다면 일자리·창업 지원에 쓰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2.19. kch0523@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2/19/202502191002070980_l.jpg)
[서울=뉴시스]조재완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국민의힘을 향해 오는 20일 국정협의회에서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 강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을 위한 민생 추경(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결론 내리자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와 정부당국 모두 추경에 동감해온 만큼 20일 국정협의회에서 결론을 내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당정 협의에서 AI 추경 추진을 언급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2000장 수준인 GPU(그래픽처리장치)를 2만장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며 "만시지탄이긴 하지만 제가 대표연설에서 강조한 신성장을 위한 국가 투자와 궤를 같이 하고 있어 참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미 반도체 지원과 R&D(연구개발) 지원까지 포함한 5조원 규모의 추경을 발표했다"며 "함께 논의하자"고 했다.
또 "한국은행은 어제(18일) 상임위에서 15조원 내지 20조원 추경을 하면 성장률을 약 0.2%포인트 올릴 수 있고 경기 대응에도 적절하다고 답했다"며 "(민주당이) 같은 내용의 추경 필요성을 언급한지 한 달이 지났다"고 말했다.
그는 "전대미문의 황당무계한 내란 사태, 불법 비상계엄 때문에 경제 상황이 너무 악화되고 있다"며 "단군 이래 가장 잘 살게 됐다는 선진 대한민국 청년들이 IMF(국제통화기금) 위기 이후 최악의 취업난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난 1월 2030세대 중 그냥 쉬었다는 청년이 70만명이 넘어 서 코로나 이후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며 "특히 30대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았다고 한다. 풀타임 아르바이트조차 없어진 고용시장에서 초단시간 근로자 비율이 처음으로 6%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최악의 고용난을 이겨내려면 국가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이럴 때 국가가 필요한 것 아니겠나"라고 물었다.
그는 "재정이 열악한 지방까지 청년 취업을 위해 나서고 있다"며 "청년들이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추경안에 일자리 창업 예산안 5000억원을 편성했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 회복이고 또 거기에 더해서 민생과 경제 회복"이라고 했다.
그는 정부·여당을 향해 "'소비쿠폰이 불가능하다', '도저히 죽어도 못 하겠다' 싶으면 일자리 창출과 창업 지원에 쓰는 게 어떻겠나"라며 "이 역시 국정협의회에서 함께 논의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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