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주 강세에“ 뉴로메카 임직원, 스톡옵션 행사로 4배 차익
뉴시스
2025.02.19 10:16
수정 : 2025.02.19 10:16기사원문
주가 급등에 잇따른 스톡옵션 행사…현 주가 대비 수익률 300%↑ 발행주식수 2.57% CB 전환 청구권 행사, 오버행 우려도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뉴로메카 임직원들은 행사가 8400원에 총 18만8773주(1.78%) 규모의 스톡옵션을 행사했다고 공시했다.
뉴로메카의 주가가 현재(3만3800원, 18일 기준) 수준을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스톡옵션 행사 수익률은 302%에 달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행사된 스톡옵션은 상장 이전에 부여된 것"이라고 말했다.
뉴로메카의 주가는 최근 로봇 테마 열풍 속에서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15일 장중 1만8030원으로 저점을 찍었던 주가는 석 달 만에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주가 상승과 함께 전환사채(CB) 전환 청구권 행사도 이어졌다. 뉴로메카는 전날 77억1000만원 규모의 전환사채에 대한 전환 청구권이 행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총 발행주식 수의 2.57%(27만2649주)에 해당한다. 전환가액은 2만8278원으로 현 주가보다 낮아 매각 시 상당한 차익이 기대된다. 신주의 상장 예정일은 오는 28일과 다음 달 6일이다.
뉴로메카는 이번 스톡옵션 행사와 CB 전환으로 인해 4%가 넘는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어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로봇주 상승세가 둔화되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뉴로메카의 1회차 미전환사채 잔액은 322억9000만원에 달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뉴로메카의 주가가 최근 로봇 테마 강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이번 신주 발행으로 인한 오버행 부담은 주가에 단기적인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추가적인 CB 전환이 이어질 경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투자자들은 이를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로메카는 2013년 설립된 로봇 전문기업으로, 2022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대표 협동로봇 모델인 '인디 RP' 출시를 시작으로 다양한 협동로봇 및 산업용 로봇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41.5% 증가한 172억원, 영업손실은 152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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