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소상공인, 국회서 상생협약 체결…배달앱 대화기구 출범도
뉴시스
2025.02.19 16:24
수정 : 2025.02.19 16:24기사원문
민주당 을지로위 주선 협약…쿠팡 입점업체 부담 완화 택배기사 근로환경 및 물류센터 노동조건 개선 등 합의
[서울=뉴시스]김경록 한이재 수습 기자 = 쿠팡과 입점 자영업자, 배달라이더, 택배기사 등이 19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사회적 대화기구를 통해 배달앱 수수료 부담완화 등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협약을 주선한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 충분한 대화를 통해 더 좋은 해법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날 상생협약 체결식은 지난해 8월 쿠팡과 거래하고 있는 자영업자 및 노동자 보호를 위해 시민·민생단체들이 제기한 10대 요구안을 을지로위가 쿠팡에 함께 전달하면서 추진됐다.
이후 을지로위는 두 차례 사장단 간담회 등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택배기사 클렌징 제도 폐지를 비롯한 근로환경 개선과 물류센터 노동자 상시고용 확대 등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합의를 도출했다.
이날 체결된 상생협약에는 쿠팡 입점업체 부담 완화를 위해 빠른정산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사업장 내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냉난방 및 자동화 시설을 확충하도록 하는 등 양 측이 합의한 내용들이 담겼다.
상생협약 내용 중 하나인 '배달앱 사회적 대화기구'도 이날 출범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앞으로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가 남아있지만, 서로 존중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충분한 대화를 통해 더 좋은 해법도 마련할 수 있을 거라 믿는다"며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경제질서를 확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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