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 김현태, '해외파병 청탁' 의혹 부인…"파키스탄 지참대 지원"
뉴스1
2025.02.21 19:54
수정 : 2025.02.21 19:54기사원문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은 21일 박석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해외파병부대장 보직 청탁'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단장은 21일 변호인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보직이 만료되는 6월 이후의 거취를 고민하던 중 '남수단 파병부대장' 자리가 있어 지원했지만, 육군본부 실무자로부터 '선발 시기인 2월에는 피의자 신분이라 후보에서 제외됐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저는 지금 기소와 불기소 갈림길에 있고, 불기소가 돼도 징계가 있을 수 있어 진급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얼굴이 알려져 국내에선 지내기 어렵고 이에 군 생활을 더 하게 되면 진급과는 무관한 한직으로 가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해외 파견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박 의원은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단장이 파병 부대장을 신청해 해외 도피를 시도하고 있고, 이를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에게 청탁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단장은 "군의 선발 시스템을 의심하지 말아달라"라며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나 청탁으로 공격하는 의원님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단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707특임단 텔레그램 방에서 자신이 부하들에게 본회의장 진입 차단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SBS 보도에 대해선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지시를 전달하는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국회 출동 후 국회의사당과 의원회관을 봉쇄한 뒤 건물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추가 지시받은 부분을 텔레그램에 남긴 것 같다"며 "헬기 이륙 후 오후 11시26분쯤에 사령관 전화를 받았는데 이 때 어디쯤 가고 있는지, 외곽 봉쇄를 했는지 등의 말씀을 하신 것으로 추정된다. 그 이후에 남긴 글은 사령관 말을 복명하는 차원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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