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707 김현태, '해외파병 청탁' 의혹 부인…"파키스탄 지참대 지원"

뉴스1

입력 2025.02.21 19:54

수정 2025.02.21 19:54

김현태 육군 707특수임무단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제422회국회(임시회) 제2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2.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현태 육군 707특수임무단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제422회국회(임시회) 제2차 전체회의에 출석해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2.17/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김현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수임무단장은 21일 박석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해외파병부대장 보직 청탁'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단장은 21일 변호인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보직이 만료되는 6월 이후의 거취를 고민하던 중 '남수단 파병부대장' 자리가 있어 지원했지만, 육군본부 실무자로부터 '선발 시기인 2월에는 피의자 신분이라 후보에서 제외됐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단장은 "이후 육본으로부터 연락이 왔고 '파키스탄 지휘참모대학'을 한번 지원해 보라 했다"라며 파키스탄 지참대의 경우 인원 선발이 4월 말이라 자신이 불기소 처분을 받을 경우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현재 이곳에 지원한 상태라고 했다.

김 단장은 "저는 지금 기소와 불기소 갈림길에 있고, 불기소가 돼도 징계가 있을 수 있어 진급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상태"라며 얼굴이 알려져 국내에선 지내기 어렵고 이에 군 생활을 더 하게 되면 진급과는 무관한 한직으로 가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해외 파견 신청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박 의원은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단장이 파병 부대장을 신청해 해외 도피를 시도하고 있고, 이를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에게 청탁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단장은 "군의 선발 시스템을 의심하지 말아달라"라며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나 청탁으로 공격하는 의원님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단장은 12·3 비상계엄 당시 707특임단 텔레그램 방에서 자신이 부하들에게 본회의장 진입 차단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SBS 보도에 대해선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의 지시를 전달하는 차원'이었다고 주장했다.

김 단장은 "국회 출동 후 국회의사당과 의원회관을 봉쇄한 뒤 건물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았고, 추가 지시받은 부분을 텔레그램에 남긴 것 같다"며 "헬기 이륙 후 오후 11시26분쯤에 사령관 전화를 받았는데 이 때 어디쯤 가고 있는지, 외곽 봉쇄를 했는지 등의 말씀을 하신 것으로 추정된다.
그 이후에 남긴 글은 사령관 말을 복명하는 차원이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