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래 최고' 기대 인플레에…시카고 연은 총재, 확대해석 경계
뉴스1
2025.02.24 08:56
수정 : 2025.02.24 08:56기사원문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는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등한 데 대해 '한 달 데이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굴스비 총재는 23일(현지시간)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발표된 기대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해 "대단한 수치가 아니다"라며 "한 달 간의 데이터일 뿐 적어도 2~3달이 지나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거의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굴스비 총재의 이번 발언에는 지난주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가 제기한 스태그플레이션(침체+고물가) 우려를 낮추려는 의도도 보인다.
무살렘 총재는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승하며 연준의 통화정책을 더 경기제약적 경로로 이끌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인들이 기대하는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가 아니라 인상으로 경기 침체에 빠져, 연준은 가장 곤란한 최악의 시나리오인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주 뉴욕 증시는 소비수요 둔화와 관세 위협에 대한 우려로 매도세가 확대됐다. 간판지수 S&P500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1일 1.7% 급락했는데 12월 18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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