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스비 총재는 23일(현지시간)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발표된 기대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해 "대단한 수치가 아니다"라며 "한 달 간의 데이터일 뿐 적어도 2~3달이 지나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장기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거의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미시간대학교의 2월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향후 5~10년 동안 물가가 연간 3.5%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1995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굴스비 총재의 이번 발언에는 지난주 세인트루이스 연은의 알베르토 무살렘 총재가 제기한 스태그플레이션(침체+고물가) 우려를 낮추려는 의도도 보인다.
무살렘 총재는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승하며 연준의 통화정책을 더 경기제약적 경로로 이끌 수 있다고 예상했다. 미국인들이 기대하는 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서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가 아니라 인상으로 경기 침체에 빠져, 연준은 가장 곤란한 최악의 시나리오인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수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주 뉴욕 증시는 소비수요 둔화와 관세 위협에 대한 우려로 매도세가 확대됐다. 간판지수 S&P500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1일 1.7% 급락했는데 12월 18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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