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시우민 '뮤뱅' 출연 불발에 SM엔터 공개 저격 "녹취 다 깔까?"
파이낸셜뉴스
2025.03.06 13:50
수정 : 2025.03.06 13: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가수 시우민의 KBS ‘뮤직뱅크’ 출연이 불발된 가운데, 가수 MC몽(본명 신동현)이 SM엔터테인먼트(SM)을 공개 저격했다.
시우민은 SM소속 그룹 엑소의 멤버였으나 2년 전 SM과의 갈등 끝에 탈퇴했다. 이후 MC몽이 공동 설립자로 있는 원헌드레드레이블 산하 INB100와 계약했다.
MC몽은 "참 너희 이름다워. 너네 우리집 와서 사과했던 건 기억나지? 너희들끼리 섬에 갇혀 아주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짓만 하는구나. 어른으로서 이건 쪽팔리잖아"라며 "음악을 해본 적도 없는 놈은 A&R 총대장을 하고 있고 무식한 매니저 한 놈은 대표짓 하면서 망나니 짓을 하니 그 무식함이 그 욕심이 도를 넘어 너희들만 남게 될 거야. 내가 꼭 약속할게"라고 비꼬았다.
이어 특정 인물을 거론하며 "넌 뱀보다도 못한 놈이야. 삼촌 욕을 하면서 그 모든 걸 훔치고 배워서 더한 짓을 하는 널 보면서 소름 끼쳐. 착한 척 선한 척 그러면서 약한 사람을 괴롭히기. 나이 먹고 너희가 지금 권력을 이용한 학교 폭력보다 더 한 짓을 하는 거야"라며 "증거도 있는데 녹취까지 다 까줄까? 하다가 고민 중이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희들이 나하나 별 거지같이 소문내는 건 정말 상관없어. 근데 이건 너희 잘못 건드렸어. 2025년에도 정산서 한번 주지도 못하는 주제들이. 참 슴스럽다 짐승스럽고"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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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이 SM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은 이유는 전날 엑소 시우민 소속사 INB100이 "최근 KBS 측은 비공식적으로 KBS 2TV '뮤직뱅크' 등 SM 가수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시우민이 동시 출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라는 공식입장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INB100 측은 "시우민이 음악방송을 통해 팬분들에게 좋은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수차례 방송사와 미팅을 가지려 노력하였으나 KBS는 우리 연락을 받아주지도 않는 묵묵부답 상황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KBS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다. 지속적으로 소속사와 소통 중"이라고 시우민 측 주장을 반박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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