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쇄살인범이 사형 집행전 외친말... ‘트럼프 대통령님….’
파이낸셜뉴스
2025.05.17 05:00
수정 : 2025.05.17 0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연쇄 살인범이 사형 집행 전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존경을 보이고 형장의 이슬이 된 사실이 보도됐다.
USA투데이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의 레이퍼드의 주립형무소에서 독극물 주사 주입으로 사형이 집행된 글렌 로저스가 마지막으로 한 말은 “트럼프 대통령님, 계속 미국을 위대하게 만드세요. 저는 갈 준비가 됐습니다”였다고 보도했다.
사형 집행 목격자들에 따르면 로저스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족에 대한 사랑, 살인 희생자들에 대해 언급을 했다.
올해 62세였던 로저스는 지난 1994~95년 잘 생긴 외모와 매력으로 5명을 유인해 살해했다.
희생자들의 거주지가 모두 다른 주여서 ‘크로스 컨트리 킬러’로도 불렸다.
그는 구속 후 지난 1994년 발생해 미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전 미식축구 스타이자 영화배우인 OJ 심슨의 전처 니콜 브라운 심슨과 또 다른 남성인 로널드 골드먼의 살인범이 자신이라고 근거 없이 주장하기도 했다.
로저스는 올해 미국에서 16번째로 처형된 사형수며 플로리다주에서는 다섯번째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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