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망 더비’ 손흥민의 토트넘은 웃었고 맨유는 쫄딱 망했다
파이낸셜뉴스
2025.05.22 07:20
수정 : 2025.05.22 07:23기사원문
EPL 16위와 17위의 대결... 결과에 따라 극과극 상황
토트넘은 챔피언스리그 복귀... 40년만에 유로파 우승
맨유는 최악의 승점에 챔피언스리그 복귀도 실패
[파이낸셜뉴스] EPL 폭망더비서 토트넘이 웃었다. 토트넘은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지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1-0으로 꺾었다.
그리고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모든 것을 다가져갔다.
양팀의 상황은 최악이었다. 맨유와 토트넘은 지난 17일 나란히 패하면서 16위와 17위가 확정됐다. EPL은 18위부터 강등권이다.EPL에서는 18~20위가 강등되지만, 올 시즌 강등팀은 이미 확정된 상황이다. 말 그대로 강등권만 간신히 면한 셈이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21패를 기록하며 EPL 출범 이후 단일 시즌 최다 패배 구단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또한, 승점 38점에 머무르며 1997-1998시즌에 기록한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저 승점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맨유 역시 EPL 출범 이래 최다 승점 기록과 한 시즌 최다 패 기록을 동시에 작성할 위기에 놓였다.
이런 상황속에서 토트넘은 웃었고 맨유는 울었다. 스포츠는 잔인하다. 비록 순위는 한계단 차이였지만 토트넘은 모든 것을 가졌고, 맨유는 상처만이 남았다. 말 그대로 최악의 시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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