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청송 산불 이재민에 ‘희망하우스’ 5동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5.05.26 14:51
수정 : 2025.05.26 14: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집을 잃은 경상북도 청송군 이재민들을 위해 이동식 임시주거시설 ‘희망하우스’ 5동과 각종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창고 5동을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희망하우스’는 이동식 모듈러 방식의 조립식 주택으로, 약 27㎡(8평) 규모의 철골 구조로 설계됐다. 내부에는 수납공간이 포함된 방, 주방, 화장실 등 기본적인 생활 시설이 갖춰져 있다.
희망하우스에 입주한 김분순 어르신(84)은 “창문을 열면 불에 탄 집이 바로 보여서 마음이 아프지만, 이렇게 지낼 수 있는 집이 생겨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며 “산불 이후 잠도 제대로 못 잤는데 여기 오고 나서는 편히 잠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신훈 희망브리지 사무총장은 “희망하우스가 단순한 임시 거처가 아니라 다시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곳에서 하루하루를 다시 꾸려갈 이재민 분들께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