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교민사회도 기대감…"한·중 관계, 활력 되찾길"
뉴시스
2025.06.04 12:49
수정 : 2025.06.04 12:49기사원문
"인적·물적 교류 활성화 기대…중국 정부도 화답해야"
교민단체 대표들은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장기간 침체돼있던 교민사회에도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서만교 북경한국인회 회장은 "그간 한·중 관계가 경색되면서 교민사회가 많이 침체돼있었는데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회복되고 인적·물적 교류가 활성화됐으면 한다"며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 등을 감안해 한·중 간 무역 관계도 원활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박기락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베이징협의회 회장은 "실용적인 균형외교로 한·중 관계를 개선하고 새로운 협력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길 기대한다"며 "사드 갈등 이후 교민 수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한국국제학교 등 열악해지고 있는 현지 상황에도 새 정부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다시금 반중(反中) 정서가 정쟁의 불쏘시개가 되지 않도록 정치권의 세심한 관리도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온대성 재중한국외식협회 회장은 "양국 외교 관계가 경색되면서 중국 내 한국 교민들의 자영업, 특히 외식업계는 큰 어려움에 직면해있는 상황"이라며 "교민 외식업계를 포함한 재외동포 사회는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포용적 사회를 실현하고자 하는 정부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되살리고 한국과 중국이 문화와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지혜로운 외교와 정책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탁희 중국한국인회총연합회 회장은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새로운 한·중 관계 30년을 준비하는 새 패러다임을 제시해 중국에서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경제 영토를 넘어 문화 영토를 개척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과 동포에게 든든하고 의지할 큰집 같은 정부,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외교 분야에서 가장 큰 과제로 남겨진 한·중 관계 회복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중국 내수시장 개척을 비롯해 인공지능(AI)·로봇·전기차·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길 기대했다.
고 회장은 또 "미국발 관세전쟁 하에서 여전히 중간재 수출입 분야에 많이 종사하고 있는 재중 기업인들과 국민들에게 대외신용도 제고가 중요하다"며 "계엄 선포 이후부터 소란스러웠던 국내 정치를 안정시키고 대외 신용도를 회복하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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