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물적 교류 활성화 기대…중국 정부도 화답해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내외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 선서를 마치고 나와 잔디광장에 모인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06.04. xconfind@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4/202506041249571086_l.jpg)
교민단체 대표들은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장기간 침체돼있던 교민사회에도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는 희망을 전했다.
서만교 북경한국인회 회장은 "그간 한·중 관계가 경색되면서 교민사회가 많이 침체돼있었는데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회복되고 인적·물적 교류가 활성화됐으면 한다"며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상황 등을 감안해 한·중 간 무역 관계도 원활해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새로 출범한 이재명정부는 기본적으로 실용외교에 방점을 두고 있는 만큼 대(對)중국 정책에 있어 우호적인 정책을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한한령 등 그간 산적한 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도 걸맞은 화답을 통해 양국 관계가 한층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기락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베이징협의회 회장은 "실용적인 균형외교로 한·중 관계를 개선하고 새로운 협력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길 기대한다"며 "사드 갈등 이후 교민 수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한국국제학교 등 열악해지고 있는 현지 상황에도 새 정부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다시금 반중(反中) 정서가 정쟁의 불쏘시개가 되지 않도록 정치권의 세심한 관리도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온대성 재중한국외식협회 회장은 "양국 외교 관계가 경색되면서 중국 내 한국 교민들의 자영업, 특히 외식업계는 큰 어려움에 직면해있는 상황"이라며 "교민 외식업계를 포함한 재외동포 사회는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사는 포용적 사회를 실현하고자 하는 정부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경제를 되살리고 한국과 중국이 문화와 협력을 통해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지혜로운 외교와 정책을 펼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탁희 중국한국인회총연합회 회장은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새로운 한·중 관계 30년을 준비하는 새 패러다임을 제시해 중국에서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경제 영토를 넘어 문화 영토를 개척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과 동포에게 든든하고 의지할 큰집 같은 정부,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 외교 분야에서 가장 큰 과제로 남겨진 한·중 관계 회복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중국 내수시장 개척을 비롯해 인공지능(AI)·로봇·전기차·신재생에너지 사업 등에서도 협력을 확대하길 기대했다.
고 회장은 또 "미국발 관세전쟁 하에서 여전히 중간재 수출입 분야에 많이 종사하고 있는 재중 기업인들과 국민들에게 대외신용도 제고가 중요하다"며 "계엄 선포 이후부터 소란스러웠던 국내 정치를 안정시키고 대외 신용도를 회복하는 데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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