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아파트서 부모 살해한 30대 측…"혐의 인정, 정신 감정 요청"
뉴스1
2025.06.05 11:02
수정 : 2025.06.05 11:45기사원문
(군산=뉴스1) 강교현 기자 = 흉기를 휘둘러 부모를 살해한 30대 남성이 첫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5일 존속살해와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35)에 대한 첫 공판이 군산지원 제1형사부(백상빈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다만 피고인에 대한 정신감정 신청을 원한다"고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변호인은 피고인에 대한 정신감정 촉탁신청서를 제출해 달라. 신청서가 들어오면 정신감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4월 26일 낮 12시 50분께 부모와 함께 거주하던 익산시 부송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 B 씨(69)와 어머니 C 씨(59)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 씨는 또 아파트 복도를 지나가던 보일러 작업자 D 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든 채로 아파트 복도를 서성이던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의 누나는 "정신질환을 앓고 있던 동생이 환각 증세가 심해졌다"는 취지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19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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