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구석기 동굴 유적 '제천 점말동굴' 유적체험관 개관
뉴스1
2025.06.11 15:40
수정 : 2025.06.11 15:40기사원문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구석기시대 동굴 유적으로는 국내(남한)에서 처음 확인된 충북 '제천 점말동굴'의 유적체험관이 정식 개관했다.
앞서 제천시는 54억 원을 들여 점말동굴 내에 '역사터'와 '체험터' 등으로 구성한 전체 499㎡ 규모의 유적체험관을 조성했다.
역사터에서는 동굴 발굴 과정, 주요 유물, 신라 화랑의 각자(刻字) 등 유적의 역사와 가치를 영상·모형·전시패널 등으로 만날 수 있다.
체험터에서는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생활상과 당시 동물군을 인터랙티브(상호작용)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점말동굴 유적체험관은 단순한 전시관이 아닌 제천의 선사 문화를 널리 알리고 교육하는 핵심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점말동굴은 1970년대 손보기 연세대학교 박물관장의 조사로 학계에 처음 알려졌다. 남한에서 처음 확인된 구석기시대 동굴 유적으로 2001년 충북도기념물 116호로 지정됐다.
특히 신라시대 각자, 석조 탄생불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면서 다중 시대의 복합 유적으로서 학술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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