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천=뉴스1) 손도언 기자 = 구석기시대 동굴 유적으로는 국내(남한)에서 처음 확인된 충북 '제천 점말동굴'의 유적체험관이 정식 개관했다.
11일 제천시에 따르면 전날 제천시 송학면에서 김창규 제천시장과 이동옥 충북도 행정부지사, 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점말동굴 유적체험관' 개관식을 했다.
앞서 제천시는 54억 원을 들여 점말동굴 내에 '역사터'와 '체험터' 등으로 구성한 전체 499㎡ 규모의 유적체험관을 조성했다.
역사터에서는 동굴 발굴 과정, 주요 유물, 신라 화랑의 각자(刻字) 등 유적의 역사와 가치를 영상·모형·전시패널 등으로 만날 수 있다.
체험터에서는 구석기시대 사람들의 생활상과 당시 동물군을 인터랙티브(상호작용)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점말동굴 유적체험관은 단순한 전시관이 아닌 제천의 선사 문화를 널리 알리고 교육하는 핵심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점말동굴은 1970년대 손보기 연세대학교 박물관장의 조사로 학계에 처음 알려졌다. 남한에서 처음 확인된 구석기시대 동굴 유적으로 2001년 충북도기념물 116호로 지정됐다.
특히 신라시대 각자, 석조 탄생불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면서 다중 시대의 복합 유적으로서 학술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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