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 즐기러 갔다가 사고…강원 '미개장 해수욕장' 물놀이 위험
뉴스1
2025.07.07 06:30
수정 : 2025.07.07 06:30기사원문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강원 동해안 86개 해수욕장이 지난달 말부터 순차 개장하고 있다. 그러나 안전관리 요원이 배치되지 않은 '미개장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이용객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A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과 소방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이달 4일 오후 3시 50분쯤 강원 고성 화진포 해변에선 튜브를 타고 물놀이하던 40대 여성 B 씨가 표류하다가 해경에 구조됐다.
이들 사고가 난 양양 남애 해변과 고성 화진포 해변은 모두 '미개장 해수욕장'이다. 해당 해변은 오는 11일 일제히 개장할 예정이다.
동해안 해수욕장은 지난달 20일 고성 아야진을 시작으로 같은 달 28일 강릉 경포, 이달 1일 고성 2곳, 4일 강릉 17곳 및 속초 2곳 등 23곳만 문을 연 상태다. 나머지 63곳은 오는 9일부터 순차 개장한다.
이처럼 개장하지 않은 해수욕장이나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지 않는 '비지정 해변'은 구조요원이 배치돼 있지 않을 수 있는 데다 해수욕객 또한 적은 편이어서 사고 발생시 구조가 지체될 수 있는 등 상대적으로 그 위험도가 크다는 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피서객은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해수욕장 개장 여부를 확인하고 안전요원이 배치돼 있는 해변에서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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