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시즌 '옥석 가르기' 본격화... 8월 이전 관세협상 타결도 변수
파이낸셜뉴스
2025.07.20 19:13
수정 : 2025.07.20 19:13기사원문
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이 지수 상승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주 시작되는 올 2·4분기 실적시즌이 3200선 안착의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4~18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39% 오른 3188.07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주 보다 2.52% 오른 820.67로 장을 마쳤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756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9420억원, 473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삼성증권 신승진 연구원은 "코스피가 기간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다음달 1일 상호 관세 유예를 앞두고 무역 협상이 전격 타결된다면 우리 증시는 다시 한번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특히 이번주 증시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주요 기업의 올 2·4분기 실적 발표이다. 오는 23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시작으로 △24일 SK하이닉스, 현대차, KB금융, 삼성중공업 △25일 두산에너빌리티,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주요 기업들이 연이어 실적을 공개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상호관세 발효시점이 내달 1일로 다가온 만큼,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래에셋증권 유명간 연구원은 "관세와 금리인하시기 등 매크로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단기 주가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다"고 분석했다.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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