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카드로 내셔유"..백종원, 점주들 말 듣고 '큰 사고' 쳤다

파이낸셜뉴스       2025.07.30 08:56   수정 : 2025.07.30 10:37기사원문
더본코리아, 업계 최초 '월세 카드 결제 서비스'
백 대표, 점주 간담회서 나온 '상생' 바로 실천





[파이낸셜뉴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가맹점주가 임대료를 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월세 카드결제 서비스'를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29일 더본코리아는 전날 제2차 상생위원회를 열고 '월세 카드결제 서비스' 신설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들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월 임대료를 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이번 결정은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가맹점주가 한국신용데이터의 경영관리 서비스 플랫폼 캐시노트를 통해 점포 월세를 카드로 결제하면 더본코리아는 수수료를 지원해 점주의 현금 유동성 확보를 돕는 방식이다.

이는 앞서 진행한 소규모 점주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한 것으로 당시 점주들은 '불시에 발생하는 점포 운영비 공백에 대처해 달라'고 본사에 요구해 왔다.

더본코리아는 자금 운용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식자재 구매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회의에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이 외부 위원으로 참여했으며, 배달 수수료 개선방안, 푸드트럭을 활용한 사회 공헌 활동, 마케팅 지원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는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부족한 점이 있을 수 있지만 공정하고 평등한 협의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며 "'점주가 살아야 본사도 산다'는 상생의 본보기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쇄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향후 회의에서 브랜드별 간 협의체 체계와 제도 개선, 소비자 보호, ESG 참여 확장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상생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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