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5 FE', 한달 반 앞당겨 다음 달 출격
파이낸셜뉴스
2025.08.03 15:22
수정 : 2025.08.03 15:43기사원문
국내 출시일 9월 19일 확정
전작 대비 한 달 이상 출시일 빨라
신제품 효과로 하반기 수요 침체 극복
■9월 19일 '갤럭시 S25 FE' 출시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9월 19일 갤럭시S25 FE를 국내 출시한다. 갤럭시 FE 라인은 플래그십 제품군인 갤럭시S 주요 기능이 모두 넣고 가격은 100만원 이하로 나올 전망이다. 256기가바이트(GB) 용량 기준 갤럭시S23 FE(84만 7000원), 갤럭시S24 FE(94만 6000원) 등 매년 출고가가 오르고 있는데, 올해 동결 또는 소폭 인상 등을 통해 100만원 이하 가격대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제품 효과 앞세워 글로벌 수요 공략
갤럭시S25 FE는 '갤럭시S23 FE'(2023년 12월 8일), '갤럭시S24 FE'(2024년 11월 1일) 등 전작 출시일과 비교해 국내 출시 시기가 한 달 이상 빠르다. 신제품 효과를 앞세워 글로벌 수요를 적극 공략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올해 1월 갤럭시S25 일반·플러스·울트라, 5월 역대 갤럭시S 제품 중 가장 두께가 얇은 '갤럭시S25 엣지'에 이은 3번째 갤럭시S25 관련 제품군이다. 갤럭시S25 시리즈는 역대 최대 국내 사전 판매 신기록을 쓰며 장기 흥행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2·4분기 모바일경험(MX)사업부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을 훌쩍 넘는 3조 1000억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비해 상반기에 스마트폰을 조기에 출하하며, 하반기에는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미 상무부가 올해 8월 중순 발표할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는 실적에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조사 결과에 따라 현재 미국 수출 시 0%의 관세율이 적용되는 갤럭시 스마트폰 등에 추가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미국 시장에 공을 들이던 삼성전자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신제품 공세를 통해 수요 부진을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Z폴드7·Z플립7', 갤럭시S25 FE 출시 이후 △두 번 접히는 신형 폼팩터(모양) 트라이폴드 스마트폰 △확장현실(XR)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 △'갤럭시A17' △'갤럭시탭 S11' 시리즈 등이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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