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세권’ 구리, 수도권 주거 중심지로 재부상…‘중흥S-클래스 힐더포레’ 주목
파이낸셜뉴스
2025.08.04 10:58
수정 : 2025.08.04 10:58기사원문
서울과 인접한 ‘옆세권’ 입지를 갖춘 구리시가 주목받고 있다. 지하철 8호선 연장 개통과 고덕~토평대교 개통 등 굵직한 교통 호재가 이어지며 강남권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송파, 강동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와의 연결성이 강화되면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수요까지 구리로 눈길을 돌리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교통 인프라 개선은 구리 주거시장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지하철 8호선 연장 구간인 장자호수공원역, 구리역, 동구릉역 등 3개 역은 구리 시민의 광역 이동을 책임지고 있으며, 구리도시공사에 따르면 일평균 이용객 수는 약 4만7,740명에 달한다. 여기에 올해 개통된 고덕~토평대교를 비롯해 6번 국도, 상봉역 환승 등을 통해 서울 진입이 가능해졌고, 향후 GTX-B 노선이 상봉역을 경유할 예정이어서 교통환경은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구리시의 아파트 공급 여건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구리시 전체 아파트(4만8,084가구) 가운데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 비중은 68.07%(3만2,730가구)에 달한다. 반면 최근 5년간(2021년 7월~2025년 7월) 일반공급된 신규 아파트는 약 1,020가구에 불가해, 새 아파트에 대한 갈아타기 수요는 계속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공급 확대가 빠르게 이루어지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신규 택지 개발이 쉽지 않은 데다, 기존 구도심 내 정비사업조차도 지연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주민 간 갈등, 사업성 부족, 정비구역 지정 지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얽히면서 다수의 정비사업이 장기간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이런 가운데 교문동 일원에서 공급을 앞두고 있는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단지는 총 1,096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637세대가 전용 59·84㎡의 실수요 선호 평형으로 9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2023년 이후 구리시에서 공급되는 첫 1,000세대 이상 대단지로, 새 아파트에 목말랐던 실수요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 도심의 높은 집값과 공급 부족으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눈길이 인접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특히 구리시는 뛰어난 서울 접근성과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면서도 신규 공급 희소성이 더해져 투자 및 실거주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는 대표적인 ‘서울 옆세권’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택지 개발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비사업을 통한 새 아파트 공급은 향후 구리시 주거 시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흥S-클래스 힐더포레’는 오는 9월 분양 예정이며, 홍보관은 구리역 4번 출구 인근에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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