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아기, 가방에 넣어 버스 짐칸에 태운 20대 女..뉴질랜드 '발칵'
파이낸셜뉴스
2025.08.05 04:40
수정 : 2025.08.05 04:4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질랜드에서 20대 여성이 2살 아기를 여행용 가방에 넣은 채 버스 짐칸에 태워 돌아다니다 경찰에 붙잡혔다.
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 경찰은 전날 아동 학대 등의 혐의로 여성 A씨(27)를 체포했다.
승객인 A씨는 가방을 내리기 위해 버스 기사에게 짐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고, 기사는 가방 안에서 움직임을 발견했다.
가방을 연 기사는 깜짝 놀랐다. 가방 안에서 기저귀만 찬 2살 여자 아기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기사는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기를 병원으로 후송하고, A씨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아기는 약 1시간 동안 가방 안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발견 당시 가방 안이 매우 더웠지만 아기는 신체적으로는 무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 당국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버스 기사가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즉각적인 조처를 해 더 심각한 결과를 막을 수 있었다"며 "아기가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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