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올 하반기부터 실적개선 가속화" iM證

파이낸셜뉴스       2025.08.05 06:00   수정 : 2025.08.05 06:00기사원문
전선업계 우호적 환경 조성...'성장의 3박자'
노후 전력망 교체, 재생에너지 증가, 데이터센터
연도말 기준 수주 잔고 증가세...2조9천억원 육박
상반기 매출액 역대 최고 기록...3분기 연속 증가세

[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의 실적개선이 올해 하반기부터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iM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4일 '성장의 3박자'란 제목의 대한전선 리포트에서 노후 전력망 교체, 신재생에너지 공급 증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 등 전력수요 확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대한전선의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이 지목한 성장의 3박자란, 수주잔고, 해저케이블, 이재명 정부의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 추진을 말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서남 지역에 해상 고압직류송전(HVDC) 및 육상 송전망을 건설해 전라도 지역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수도권으로 원활하게 공급하는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선진국들의 노후 전력망 교체, 신재생에너지 공급 증가,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 등으로 전력망 시장 자체가 성장세다.



이런 시장 환경 속에서 대한전선의 수주잔고도 증가세다. 연도말 기준 수주잔고는 2020년 9455억원, 2021년 1조 655억원, 2022년 1조5100억원, 2023년 1조7359억원, 2024년 2조8181억원, 2025년 2·4분기 2조8907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수주액도 지난해 싱가포르, 영국, 스웨덴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초고압케이블 수주 비중 증가로 3조6912억원을 기록했다. 대한전선은 국내 최대 해상풍력 개발 사업인 안마해상풍력의 내부망 해저케이블 공급 사업을 총 1816억원에 턴키(일괄생산)방식으로 수주한 상태다. 이 연구원은 "수주잔고의 질적, 양적 개선이 이뤄졌다"면서 "하반기부터 고부가제품 매출 상승이 본격화 되면서 실적개선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전선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2% 증가한 1조7718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2% 확대된 55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4분기를 기점으로 3분기 연속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증가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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