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럽게 생각한다"..S.E.S. 바다, 화장품 허위광고 사과
파이낸셜뉴스
2025.08.05 08:48
수정 : 2025.08.05 08:4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그룹 S.E.S. 멤버 바다가 허위 광고 의혹이 제기된 한 브랜드 관련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바다는 5일 자신의SNS에 올린 자필 사과문에서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개된 제품과 관련해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콘텐츠에 참여하기 전에 보다 신중하게 검토하고 판단했어야 함에도 그러지 못한 점, 저 스스로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바다는 한 유튜브 뷰티 콘텐츠에 출연해 제품을 설명하던 중 A제품을 호주에서 처음 봤다고 말했다. 하지만 A 제품은 호주산이 아니었고, 호주산 컨셉으로 광고되고 있는 것이라는 의혹이 한 유튜버를 통해 제기됐다.
바다 측은 유튜버에 "판매사 요청으로 대본대로 촬영한 것"이라고 해명했고, 이후 그가 출연한 영상은 비공개 처리됐다.
이에 대해 바다는 "'호주 갔을 때 이 친구(제품)를 처음 봤거든요? A(제품명)가 그중에서도 유명하더라고요'라는 멘트를 하여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해당 채널을 시청하시는 여러분에게 혼란을 드렸다"며 "이로 인해 많은 소비자분께 혼란과 불신을 드리게 된 점, 마음 깊이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바다의 소속사 웨이브나인 역시 "아티스트의 명성과 신뢰가 대중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콘텐츠 출연에 앞서 보다 신중하고 철저한 검토가 필요했음에도 이를 충분히 수행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울러 소속사는 해당 제품의 유통 경로나 품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검증했어야 함에도, 이를 간과한 채 아티스트가 출연하게 하여 이번 사태를 초래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과 반성을 느끼고 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허위 사실을 고의로 전달하거나 소비자를 기만할 의도는 없었으나, 그런데도 결과적으로 소비자분들께 혼란과 불신을 야기한 점에 대해 소속사와 아티스트 모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이 사안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웨이브나인은 현재 해당 채널과의 협업 종료를 통보하였으며, 바다 씨가 노출된 모든 콘텐츠의 노출 중단 및 삭제를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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