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 ‘코이카 프로젝트 봉사단’ 사업기관 선정

파이낸셜뉴스       2025.08.05 09:52   수정 : 2025.08.05 09: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립부산과학관이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인 ‘탄자니아 과학실험교육 봉사단 사업’의 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정식 명칭은 ‘탄자니아 잔지바르 중등학교 과학실험교육 역량강화 및 위생환경 개선 프로젝트 봉사단 PMC 사업’이다.

국립부산과학관은 한국국제교육개발협력원과 공동으로 코이카와 프로젝트 사업 수행기관(PMC) 계약을 체결했다.

국립과학관이 코이카 ODA 사업의 사업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사업기간은 올해 7월부터 2028년 9월까지 총 3년이다. 사업비는 121만 달러(한화 약 16억 7600만원) 규모다.

사업 대상지는 탄자니아 잔지바르의 웅구자 섬과 펨바 섬 내 중등학교 10여 곳으로 과학실험 교육 역량강화, 위생환경 시설 개선, 위생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PMC는 3년간 6차에 걸쳐 84명의 단원을 모집 및 선발해 국내에서 과학실험 교육, 위생환경 교육, 건축 분야에 대한 특화교육을 실시한 뒤 현지에 봉사단을 파견한다.

국립부산과학관은 과학실 사용 관리 매뉴얼 및 과학실험 교보재 개발, 과학실험 프로그램 개발, 과학 캠프 및 과학 클럽 운영 등 노하우를 전수하고 과학 기반의 위생 환경 교육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삼종 관장은 “체험 탐구 중심의 과학교육 거점기관으로서 그간의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에 K-과학기술문화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에 기여할 수 있도록 과학관의 국제적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국립부산과학관은 후원회 사업으로 2022년 국립과학관 최초로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초등 과학센터를 구축한 이후 교사 연수, 맞춤형 과학콘텐츠 개발 등 지속적인 과학 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르완다에서는 해외 과학나눔 교육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K-과학관형 ODA 사업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