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2분기 영업이익 490억원…ESS 매출 2배 증가
파이낸셜뉴스
2025.08.05 11:38
수정 : 2025.08.05 10:57기사원문
매출 7797억원…전년比 23.8% 증가
[파이낸셜뉴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2·4분기 연결기준 매출 7797억원, 영업이익 49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 6298억원 대비 2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23억원 대비 467억원 증가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실적 개선은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양극재 출하 확대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투자 이익 반영,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하반기에는 고객사 신규 공장 가동과 유럽 전기차 보조금 제도 재개 등으로 양극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럽연합(EU)과 영국 간 무역협력협정(TCA)에 따라 2027년 이후 EU산 양극재 사용이 의무화되는 가운데, 헝가리에 위치한 에코프로비엠 공장이 시장 선점 및 신규 고객 확보에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에코프로비엠은 인도네시아 ESG 니켈 제련소 지분 투자를 통해 투자 이익을 실적에 반영했다. ESG 니켈 제련소는 니켈 중간재를 생산하는 시설로 제련소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원가 경쟁력 제고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고전압미드니켈(HVM) 양극재 생산을 위해 기존 생산라인 전환을 진행 중이며, 리튬망간리치(LMR) 양극재는 양산성 확보 단계에 들어섰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의 경우 연간 3000t 수준인 준파일럿 라인을 올해까지 5000t 규모로 확대할 예정이다.
에코프로비엠 관계자는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하면서 연간 흑자 체제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향 양극재 수요 확대와 신규 고객 확보 등을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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