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에 시금치 가격 급등...서울시, 75% 할인 지원
파이낸셜뉴스
2025.08.05 13:39
수정 : 2025.08.05 13:38기사원문
'농산물 착한가격 프로젝트' 2차 시행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5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롯데마트와 협력해 시금치 7000단을 정상가 대비 약 57% 할인된 가격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월에도 전년 대비 약 80% 급등한 ‘당근’ 총 1만5000봉을 공급한 바 있다.
통계청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2(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1% 올랐다. 특히 폭염·폭우 등 이상 기후로 전달과 비교해 과일·채소류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서울지역 기준 시금치 가격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기준 100g당 지난 6월 30일 964원에서 지난달 29일 2774원으로 한 달 새 187.8% 상승했다. 시는 시금치 총 7000단(단당 250g 내외)을 할인 공급할 예정이다.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서울 시내 롯데마트 15개 매장에서 시금치 1단(250g 내외/단)을 정상가격 6990원 대비 57% 할인된 2990원에 판매한다.
시는 이번 행사 외에도 휴가철을 맞아 물가안정을 위한 다양한 조치에 나선다. 자치구와 협력해 바가지요금 현장 단속을 실시하고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농축수산물 및 공산품 87개 품목의 가격 동향과 이상징후 등을 매일 모니터링해 서울시 물가정보 누리집에 공개할 예정이다.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폭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해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시민들의 밥상물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민들의 수요가 높고 가격이 급등하는 농산물에 대해서는 민관협력을 통해 시민들이 조금이나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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