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 늘리고 DMZ 관광 강화… 경기도, 자유여행객 유치 박차
파이낸셜뉴스
2025.08.05 19:02
수정 : 2025.08.05 19:02기사원문
개별여행 늘며 외국인 발길 줄어
2년내 방문비율 10%→30% 목표
경기투어패스·특화체험 등 개발
서울·인천과 관광협의체도 추진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경기도가 오는 2027년까지 외국인 자유여행 관광객의 경기도 방문 비율을 지금의 10%에서 30%까지 확대하는 특별 전략을 마련한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단체 패키지가 아닌 각자 자유롭게 여행하는 '개별자유여행객(FIT: Free Independent Travelers)'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3.3.5.5.(삼삼오오)' 목표로 하는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3.3.5.5는 개별자유여행객의 △경기도 방문 비율 10→30% △평균 체류일 2.13→3일 △1인당 지출액 35만→50만원 △재방문율 34→50%를 의미한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3월 가천대학교, 경기연구원, 경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등 관련 전문가들로 연구진을 구성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했다. 대응 전략은 접근성, 관광 콘텐츠, 홍보·마케팅, 관광 거버넌스 등 4개 추진전략과 18개 정책과제로 구성돼 있다.
구체적으로 관광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셔틀·당일투어 확충 △경기도 관광택시 추진 △서울 거점 '경기관광 안내센터' 조성 △외국인 대상 스마트 관광 기반 구축 △숙박인프라 확충을 위한 규제개선 등이 제시됐다.
경기관광 콘텐츠 개발 전략으로는 △외국인 대상 경기투어패스 개발 △경기 특화체험 콘텐츠 개발 △경기도 비무장지대(DMZ) 관광 활성화 △외국인 대상 캠핑 관광상품 개발 △경기 대표 음식관광 콘텐츠 개발 △산업관광 활성화 지원 등을 마련했다.
경기관광 홍보마케팅 전략은 △경기도 글로벌 통합브랜드 구축·확산 △옥외광고물을 활용한 경기관광 홍보 △온라인 홍보 채널 운영 강화 △MZ세대 맞춤형 콘텐츠 마케팅 △FIT 대상 마케팅 강화 등을 담았다.
이밖에 경기도, 시·군, 경기관광공사 및 관광업계와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경기도 관광거버넌스(협의체)가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기·서울·인천이 참여하는 수도권 초광역 관광 협의체 구성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2026년부터 개별자유여행객 대응 전략 과제 중 실행 가능성이 높은 과제부터 신규사업으로 편성하고 외래관광객 숙박 부족 문제 해소와 관련된 규제 완화 및 정책 개선 방안은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jjang@f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