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부장급 '격주 4일제' 잠정 중단...업황 부진·사고 여파

파이낸셜뉴스       2025.08.05 20:46   수정 : 2025.08.05 20:46기사원문
현장 사망사고 잇따르자 기강 강화
회식 자제 기류도 확산



[파이낸셜뉴스] 포스코그룹이 철강 업황 부진과 잇단 현장 사망사고를 이유로 부장급 이상 임직원 대상 '격주 4일제'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안전 관리 강화와 조직 기강 확립을 위한 조치로 최근 임원들 사이에서는 회식 자제 분위기까지 번지고 있다.

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부장급 이상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기존 격주 4일제에서 주 5일 근무 체제로 한시 전환할 것을 권고했다.

이번 결정은 철강 경기 위축으로 업황이 부진한 상황에서 최근 현장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자체적으로 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그룹은 올해만 포스코이앤씨에서 4건, 광양제철소에서 1건 등 다수의 현장 사망사고가 발생됐다.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31일 △안전관리 전문회사 설립 △산업재해 피해자 가족 지원을 위한 '산재가족 돌봄재단' 설립 등을 포함한 '안전관리 혁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발표 직후인 지난 4일 포스코이앤씨가 시공 중인 광명~서울고속도로 현장에서 작업자가 중상을 입고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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