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美 대형 해운사 3.5억弗 선박구매 보증
파이낸셜뉴스
2025.08.06 10:23
수정 : 2025.08.06 10:24기사원문
인터내셔널 시웨이즈에 3억弗구매자금 보증
국내 중견조선사엔 5천만弗 RG 제공
INSW는 지난 2016년 설립된 뉴욕증시 상장 선사다. 주로 파나마 운하를 통한 미대륙 연내 및 아시아·유럽 등지로 원유 및 정제 제품유를 운송한다.
INSW가 구매하는 탱커선 6척은 국내 중견 조선사 케이조선이 친환경 고효율 설계 공법으로 제작한 선박이다. 케이조선은 내달부터 선박을 순차적으로 인도할 예정이다.
INSW에는 3억달러 규모의 선박 구매자금 보증을 제공해 적시에 선박을 인수할 수 있도록 돕고, 케이조선에는 5000만달러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제공해 원활한 수출계약 체결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RG는 조선사가 선박을 제때 건조하지 못하거나 중도 파산할 경우 선주에게서 받은 선수금을 금융회사가 대신 돌려주겠다고 보증하는 것을 가리킨다. 따라서 RG가 발급돼야 선주가 조선사 앞으로 선박 제작에 필요한 선수금을 지급한다.
무보는 올 하반기 선박·해양금융 담당조직을 방산금융 부문과 함께 전략산업금융본부로 전면 배치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를 통해 국내 조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무보는 앞서 지난 4월 미국 관세상황 대응과 현지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워싱턴지사를 개소했다. 베트남·중국 등 소재 해외지사 모니터링과 연계한 '미 관세대응 긴급지원 TF'도 운영 중이다.
장영진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중견조선사의 수주를 도와 대-중소로 이어지는 국내 조선 생태계를 강화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발주 및 계약·선박 인도까지 패키지로 지원한 이번 프로젝트가 미국 해운과 국내 조선의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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