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사우나탕에 대변 둥둥"...샴푸도둑 '100억짜리 그 아파트'였다
파이낸셜뉴스
2025.08.07 15:15
수정 : 2025.08.07 15:15기사원문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 사우나탕 공지문
"용의자 잡아 민형사상 책임 물을 것"
[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급 아파트 '래미안 원베일리' 여자사우나 탕에서 오물(변)이 수차례 발견돼 커뮤니티 측이 용의자 측정에 나섰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래미안 원베일리 여자사우나 탕내 오물(변) 사건 관련 공지문이 올라왔다.
이에 커뮤니티 측은 인분이 발견된 날짜와 시간대에 사우나를 출입한 회원들을 중심으로 조사에 나섰다.
적발된 용의자는 앞으로 사우나는 물론 전체 커뮤니티 시설 이용 금지, 손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 아파트 사우나는 지난 4월에도 한 차례 이슈가 된 바 있다. 사우나에 비치된 샴푸와 바디워시 등이 빈 통에 담겨 도난당하거나, 빨래에 사용되는 일까지 벌어지면서 비품 제공이 전면 중단된 것.
당시 입주자대표회의는 비누와 치약만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입주민은 "가구당 월 1000원 남짓한 비용조차 아끼자고 고급 주거의 품격을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래미안 원베일리는 서초구 반포동 일대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한 사업지다. 2023년 8월 준공된 지하 4층~지상 35층, 23개동, 총 2990가구 규모 아파트다. KB통계 기준으로 서초구에서 3.3㎡당 기준으로 가장 비싼 단지이다.
지난해 12월 28층 133.95㎡가 개인 간 거래를 통해 106억원에 계약을 체결되면서 3.3㎡당 2억6114만원에 거래된 기록도 있다. 지난 3월에는 전용면적 84㎡가 70억원에 거래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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