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반천현대 주변 차량 침수 막는다.. 대피 주차장 조성

파이낸셜뉴스       2025.08.07 16:13   수정 : 2025.08.07 16:13기사원문
울주군, ABC산업 유휴부지 활용 440대 규모 주차장 조성
집중호우 예보 시 차량 이동시켜 침수 피해 예방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울주군은 침수 피해가 잦은 언양읍 반천현대아파트 인근에 차량 대피를 위한 440대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반천현대아파트 일대는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릴 경우 인접한 반천천이 범람하는 상습 침수지역이다.

지난 2016년 태풍 ‘차바’ 당시 차량 600대가 물에 잠기는 등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도 지난달 19일 이 일대에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아파트단지 주차장 바깥에 주차된 차량 51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이에 울주군은 현재 진행 중인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과 함께 인근에 차량 대피용 주차장을 조성해 집중호우 예보 시 주민들의 차량을 이동시켜 침수 피해를 막겠다는 계획이다.

대피용 주차장은 언양읍 반천리 일대 면적 1만 6893㎡에 주차면수 440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 부지는 ABC산업 유휴부지로서, 군이 주차장 부지를 물색하던 중 기업이 사회공헌을 위해 부지사용을 허락하면서 가능해졌다.

울주군은 침수 방지를 위해 지반을 1m 정도 높게 성토한 뒤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최근 환경 변화로 인해 집중호우가 잦아지는 만큼 침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군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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