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치자금 의혹'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징계안 제출
파이낸셜뉴스
2025.08.08 10:47
수정 : 2025.08.08 13:07기사원문
"윤리특위 구성도 서두를 것"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8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종교집단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명목을 이유로 들어 징계안을 제출했다.
박상혁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이날 권 의원의 징계안을 제출하고 기자들과 만나 "여러 특검 상황이 진행되면서 신천지와 통일교 등 종교집단이 우리 민주주의 근간인 정당 정치에 개입해 민주주의를 훼손한 사안들이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당 김현정 대외협력위원장은 "통일교 2인자가 조사 직후 권성동 의원과 통화했던 그런 것들도 확인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며 "대선 이전에 돈을 받아 윤석열 당시 후보의 대선 자금으로 쓰였다는 의혹까지 확대되는 것이어서 결코 작은 사안이 아니"라며 "당 차원의 형사 고발도 했지만,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까지 하게 됐다고"고 덧붙였다.
이날 제출된 징계안을 비롯해 계류 중인 29건의 징계안을 심사할 윤리특위 구성 결의안은 지난 달 29일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과한 바 있다. 그러나 정청래 민주당 당 대표가 민주당과 국민의힘 6 대 6 동수 구성에 이의를 제기하며 본회의 상정이 불발된 상황이다.
이에 박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윤리특위가 제대로 된 모습으로 지금 당면한 징계 현안들을 처리해야 된다는 국민적 요구가 높은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 협의를 더 강력하게 촉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gowell@fnnews.com 김형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