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다음은 중국?… 항공업계 '무비자' 기대감 고조

파이낸셜뉴스       2025.08.10 11:08   수정 : 2025.08.12 16:26기사원문
7월 한-중 여객수 198만명... 전년比 50% 증가
오는 9월 26일부터 무비자 입국... 여객 늘어날 듯



[파이낸셜뉴스] 중국 노선이 항공사들의 차기 먹거리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한국도 중국인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양국 여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어포털)에 따르면 지난 7월 한국과 중국을 오간 여객수(대만·홍콩 포함)는 198만명으로 전년 동기(132만명) 대비 50% 증가했다.

코로나19가 항공사를 덮치기 직전인 2019년 7월(159만명)과 비교해도 올해 여행객이 25% 많다.

올해 누적 여객수는 979만명으로 10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59만명보다 219만명(29%) 더 많다.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 모두 수요가 늘고 있다. 유커(중국인 단체 관광객)는 한중 관계 개선 및 한한령 해제 기대감으로 증가세이고, 한국인의 중국 여행도 한시적 무비자 허용을 계기로 호황을 맞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허브인 인천공항을 기준으로 7월 일본, 동남아시아 여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6%씩 감소할 때 중국 여객 수는 20% 증가했다. 일본과 동남아는 국내 항공사의 주요 노선으로 꼽힌다.

더욱이 오는 9월 26일부터는 유커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다. 업계에서는 사드 이전인 2016년 7월 204만명 수준으로 중국인 입국자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사들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형항공사 중에선 대한항공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대한항공 항공권이 포함된 여행 상품을 씨트랩과 함께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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