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韓美 협상 후속조치 신속 마련"
파이낸셜뉴스
2025.08.10 18:29
수정 : 2025.08.10 18:29기사원문
與대표 취임 첫 고위당정협의회
"국익에 직결되도록 철저히 대비
野 발목잡기에는 단호히 대응"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취임 후 첫 고위당정협의회가 10일 열렸다. 정 대표는 주요 안건인 한미 관세협상 후속조치와 관련, 야당의 반대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는 역할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한미 관세협상 후속조치 추진
국민의힘이 한미 관세협상의 허점과 주요 제조업 피해 우려를 제기하는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정 대표는 "한미 관세협상 결과에 대한 정보를 정부와 긴밀히 공유하고 민생경제와 산업 전반에 끼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해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이 자리에서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돼 미국 수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고, 조선업 협력 프로그램은 미 시장 진출 기여는 물론 한미 경제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며 "큰 틀은 합의했지만 세부적 후속절차가 남아 있다. 후속조치 이행에 국회의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李정부 잘못 않도록 사전조율"
한편 정 대표는 첫 고위당정협의회인 만큼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가 잘한 것은 공개적으로 잘했다고 하고, 잘못한 것은 비공개적으로 지적하고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며 "더 중요한 것은 잘못하지 않도록 사전 조율해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이 대통령실과 정부를 강력히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정부에 대한 공개적인 호평과 물밑 비판 방침은 정권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기도 하지만, 집권여당이 국정운영에 대해 사전 조율부터 시작해 주도하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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