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돌보는 가축'…전북도, 미래목장 구축 시동

파이낸셜뉴스       2025.08.11 13:59   수정 : 2025.08.11 13:5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AI와 로봇을 기반으로 한 '동물복지 미래목장' 구축에 나선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 축산연구소는 축산업 디지털 전환과 동물복지 수준 제고를 위해 'AI·로봇 기반 동물복지 미래목장 설립 및 공동연구'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연구소 내 기존 한우 축사를 리모델링해 ICT 기반의 스마트 축산 기술과 동물복지 기준을 융합한 저지종 젖소 목장으로 조성한다.

현재 설계용역 업체가 선정돼 이달 초 실시설계에 착수하며 11월 착공해 2026년 4월 준공을 목표한다.

동물복지 미래목장에는 동물의 생리적·행동적 복지를 고려해 젖소 행동과 휴식을 보장하는 프리스톨 형태 우사, 착유실, 액비저장조, 고액분리기, 실습교육장, 운동장 등이 들어선다.


또 AI·로봇 기반 ICT 장비 7종 10대가 젖소 생애주기에 맞춰 단계적으로 도입된다.

연구소는 수정란 이식과 인공수정을 통해 2030년까지 50두의 착유우 집단을 구축하고, 저지종 수정란 30두를 한우 대리모에 이식해 2026년 4월 첫 저지 송아지 탄생을 기대하고 있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농가와 지역사회, 연구기관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형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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