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셔틀외교' 물꼬 트나..외교장관, 고이즈미 日농림수산상과 이례적 만남
파이낸셜뉴스
2025.08.11 15:56
수정 : 2025.08.11 15:59기사원문
차기 총리 후보군에도 속해 있다. 조 장관과 고이즈미 농림상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대접견실에서 첫 비공개 만남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오는 23일 전후로 한일정상회담이 도쿄에서 개최될 것이라는 전망속에서 이뤄져 더욱 주목을 끌었다.
고이즈미 농림상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차남이다. 고이즈미 농림상의 아버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총리는 한일간의 '셔틀외교'의 문을 연 정치인으로 평가 받는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고이즈미 전 총리는 지난 2003년부터 여러 차례 정상회담을 가지며 과거사 문제와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북핵 문제 해결 협력,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비자 면제 등 실질적 협력을 진행했다. 지난 2004년 정상회담에서는 '흔들림 없는 이웃' 관계를 목표로 항구적인 비자면제와 항공편 증편을 추진하는 등 활발한 '셔틀 외교'를 처음 시작했다.
이재명 정부는 한일 양국간 '셔틀외교' 지속에 적극적인 입장이다. 지난 9일 내한한 고이즈미 농림상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식량안보장관회의 및 한일중 농업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만났다. 고이즈미 농림상의 부인과 자녀들은 2주 전에 서울에 휴가를 온 것으로 전해졌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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