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실드 놓친 리버풀 감독 "수비적으로 적응할 시간 필요"

뉴시스       2025.08.11 17:17   수정 : 2025.08.11 17:17기사원문
팰리스와의 맞대결서 승부차기 끝 패배 "많은 기회 내주진 않지만 실점 이어져"

[런던=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 2025.08.10.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커뮤니티실드 우승에 실패한 뒤 수비 불안을 지적했다.

리버풀은 지난 10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5 커뮤니티실드에서 정규 시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2-3으로 졌다.

구단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었고 압도적으로 경기를 지배할 수도 있었다.

지난 시즌엔 볼 점유율이 높았지만, 항상 좋은 상황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지금은 지난 시즌보다 좋은 상황을 만드는 데 능해졌다"고 복기했다.

이어 "하지만 반대 측면도 사실이다. AC밀란(이탈리아)에 4실점, 일본팀(요코하마)에 1실점,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에 2실점을 했고 오늘 또 두 골을 허용했다. 지난 시즌 우리가 정말 강했던 건 대부분 한 골 차로 승리하거나 실점을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슬롯 감독은 "수비적으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내주지 않으나 실점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짚었다.

[런던=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위고 에키티케(왼쪽), 플로리안 비르츠. 2025.08.10.
커뮤니티실드는 직전 시즌 EPL 챔피언(리버풀)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팰리스)이 맞붙는 슈퍼컵 경기다.

리버풀은 2022년 마지막 우승 이후 통산 17번째 커뮤니티실드 정상에 도전했으나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팰리스에 잡혀 고배를 마셨다.


공격진에 위고 에키티케(전 프랑크푸르트)와 플로리안 비르츠(전 레버쿠젠), 수비진에 밀로시 케르케즈(전 본머스)와 제레미 프림퐁(전 레버쿠젠) 등 거금을 들여 영입한 선수들이 모두 투입됐지만 무용지물이었다.

특히 후반 막판에는 상대에게 점유율을 내주며 수비적으로 크게 휘둘리는 모습까지 노출했다.

리버풀은 오는 16일 본머스와의 EPL 1라운드 개막전 홈 경기를 시작으로 2025~2026시즌에 본격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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