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스와의 맞대결서 승부차기 끝 패배
"많은 기회 내주진 않지만 실점 이어져"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커뮤니티실드 우승에 실패한 뒤 수비 불안을 지적했다.
리버풀은 지난 10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5 커뮤니티실드에서 정규 시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2-3으로 졌다.
구단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었고 압도적으로 경기를 지배할 수도 있었다. 지난 시즌엔 볼 점유율이 높았지만, 항상 좋은 상황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지금은 지난 시즌보다 좋은 상황을 만드는 데 능해졌다"고 복기했다.
이어 "하지만 반대 측면도 사실이다. AC밀란(이탈리아)에 4실점, 일본팀(요코하마)에 1실점,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에 2실점을 했고 오늘 또 두 골을 허용했다. 지난 시즌 우리가 정말 강했던 건 대부분 한 골 차로 승리하거나 실점을 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슬롯 감독은 "수비적으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상대에게 많은 기회를 내주지 않으나 실점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짚었다.
리버풀은 2022년 마지막 우승 이후 통산 17번째 커뮤니티실드 정상에 도전했으나 전력상 한 수 아래로 평가됐던 팰리스에 잡혀 고배를 마셨다.
공격진에 위고 에키티케(전 프랑크푸르트)와 플로리안 비르츠(전 레버쿠젠), 수비진에 밀로시 케르케즈(전 본머스)와 제레미 프림퐁(전 레버쿠젠) 등 거금을 들여 영입한 선수들이 모두 투입됐지만 무용지물이었다.
특히 후반 막판에는 상대에게 점유율을 내주며 수비적으로 크게 휘둘리는 모습까지 노출했다.
리버풀은 오는 16일 본머스와의 EPL 1라운드 개막전 홈 경기를 시작으로 2025~2026시즌에 본격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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