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우주바이오 산업… 민간연구 활발
파이낸셜뉴스
2025.08.11 18:39
수정 : 2025.08.11 18:39기사원문
방사선·극저온 등 우주 환경 활용
신규약물·치료제 개발 등 가속화
올 R&D 포럼 첫 개최 발전 모색
민간과 연계된 우주 연구가 확대되고 있다. 발사 비용을 절감하고 상업용 연구개발(R&D) 시설 발전과 상업적 접근이 가능해지면서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상업적 활용이 가속화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우주환경을 이용한 바이오 산업 대응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관련 산업발전도 주목되고 있다.
11일 과학계에 따르면 다양한 연구 기관들과 기업들의 우주환경을 활용한 연구개발은 활발하다. 미세중력과 우주방사선, 극저온 등 우주환경을 활용해 신개념 재료 생산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우주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재료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실제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저궤도에서 진행된 실험의 수는 2000년 19건에서 2019년 358건에 이르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도 다양한 실험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최근 주목되는 분야는 우주바이오 분야다.
우주 질병을 진단하거나 감염을 제어하는 바이오헬스 소재 개발을 비롯해 우주모사환경 하에서의 기존·신규 약물의 반응성을 연구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화학연구원(KRICT) 관계자는 "우리 연구원의 연구분야는 체내 약물농도와 약물 반응, 우주질병 치료제 등으로 우주모사 환경에서 기존과 신규 약물 반응성을 연구하면서 우주질환 증상완화제와 치료제를 개발해 일반환자에게도 사용가능토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와 관련 지난달 25일에는 '제1회 우주바이오 융합 R&D 포럼'이 개최되며 우주바이오 연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 포럼은 우주 환경을 활용한 신약 개발, 우주 거주를 위한 헬스케어 기술, 우주 바이오 공장 실현을 위한 우주항공 기술 등 차세대 우주바이오 융합 연구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취지로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우주산업 지원 계획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의 비전은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과 국가 주력산업화'다. 예산은 2027년 1조5000억원 이상, 2045년 국가투자유지 100조원이 목표다.
우주청 측은 "우주항공 경제 창출을 위해 2045년까지 세계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고 기업 2000개 이상을 유치해 우주항공 일자리도 50만개 이상 창출하는 한편 10개 기업이 월드클래스에 진입하는 게 목표"라며 "특히 최고 수준의 연구산업 환경을 위해 지난해부터 우주항공 임무센터를 지정하고 2028년까지 우주항공산업 삼각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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