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하마스, 가자지구에 남아선 안 돼"…이스라엘 가자점령안 '묵인'
파이낸셜뉴스
2025.08.12 13:44
수정 : 2025.08.12 13:43기사원문
트럼프 "10월 7일을 기억하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공격 재차 상기 반면 국제사회는 이스라엘 가자점령안 규탄 중 佛 마크롱, '유엔 국제 연합군' 투입 제안하기도 유엔총장도 이스라엘의 종군기자 공격 규탄…이스라엘 "기자로 가장한 하마스 처단한 것뿐" 변명 이스라엘 "하마스가 인질 전원 석방하기 전까진 휴전 협상 응하지 않을 것"
11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매체 악시오스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현재 상황에서는 인질들을 석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인질을 구출하는 건 애초부터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다음 단계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며 "하마스를 가자에 계속 있게 둘 것인지 판단해야 하는데, 내 생각으로는 하마스가 거기에 머물러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말하고 싶은 건 하나다. 10월 7일을 기억하라. 10월 7일을"이라며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공격을 재차 상기시켰다.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가자점령안은 전례 없는 중대 재앙이자 영구적 전쟁으로의 돌진"이라며, 유엔 국제연합군을 가자지구에 투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가자점령안의 주요 피해자는 이스라엘 인질과 가자지구 주민들이 될 것"이라며 "이 전쟁은 이제 영구 휴전으로 끝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엔 결의에 따른 국제 연합군이 테러와의 전쟁, 가자지구 안정화, 주민 지원, 평화와 안정을 위한 통치 체제 수립을 위해 투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망 직전에도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알린 아나스 알샤리프를 비롯한 5명은 이스라엘군에 의해 하마스 테러리스트 누명을 쓰기도 했다.
종군기자 표적 공습으로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자 이스라엘군은 "기자로 가장한 테러리스트를 공격한 것"이었다며 변명했고, 이에 알자지라방송 측은 이스라엘군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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