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에 당했다"... 오타니 쇼헤이, 3300억 원대 부동산 소송 휘말려 충격

파이낸셜뉴스       2025.08.12 17:26   수정 : 2025.08.12 17:4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프로야구(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1)가 초대형 부동산 소송에 휘말렸다.

AP 통신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미국의 부동산 개발업자와 중개인이 오타니와 그의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를 상대로 하와이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오타니 측이 2억 4000만 달러(약 3,300억 원) 규모의 하와이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에서 자신들을 부당하게 배제하고 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소장을 제출한 케빈 J. 헤이스 시니어와 마쓰모토 도모코는 2023년 오타니와 프로젝트 후원 계약을 맺고 그의 명성을 활용해 사업을 홍보했다. 당시 개발사들은 오타니가 훈련할 시설을 단지 내에 건설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오타니는 지난 1월 착공식에 아내인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참석하는 등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그러나 소송을 제기한 측은 오타니가 이 과정에서 자신의 유명세를 이용해 개발 프로젝트 기획자였던 자신들의 역할을 부당하게 축소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타니가 근거 없는 주장을 하며 파트너가 계약 의무를 위반하도록 압력을 가했고, 결국 우리가 기획한 프로젝트를 빼앗아 갔다"고 밝혔다.

야구 실력과 겸손한 이미지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던 오타니가 수천억 원대의 부동산 소송에 휘말리면서 그의 명성에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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