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20p 하락..."대출 규제 영향"
파이낸셜뉴스
2025.08.13 11:00
수정 : 2025.08.13 11:00기사원문
수도권 아파트 입주 전망 41.0p 하락
비수도권도 동반 하락...대전만 상승
[파이낸셜뉴스] 6·27 대출 규제 발표 이후인 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대폭 하락했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5.7로 전월 대비 20.1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41.0p(117.1→76.1), 광역시는 10.8p(91.0→80.2), 도 지역은 19.3p(91.5→72.2) 각각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은 서울 44.9p(121.2→76.3), 인천 41.2p(111.5→70.3), 경기 36.9p(118.7→81.8) 각각 대폭 하락했다. 주산연은 고가주택이 집중된 수도권 지역에서 대출 규제 영향이 특히 컸던 것으로 봤다.
5대 광역시는 대전(87.5→91.6)이 4.1p 소폭 상승하며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울산(100.0→78.5), 대구(95.0→80.0), 광주(86.6→78.5), 부산(84.2→77.7) 등은 모두 하락했으며, 세종(92.8→75.0)도 대폭 하락했다.
도 지역은 충남(100.0→70.0), 전북(100.0→72.7), 경남(100.0→75.0), 전남(90.9→66.6) 등에서 20p 이상 대폭 하락하는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9%로, 전월 대비 3.0%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2.6%p(80.8%→83.4%) 상승했고, 5대 광역시는 7.0%p(53.8%→60.8%), 기타 지역도 0.1%p(58.7%→58.8%) 상승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4%p(87.7%→89.1%), 인천·경기권 3.3%p(77.3%→80.6%) 각각 상승했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대전·충청권(51.8%→64.2%), 제주권(62.5%→72.6%), 강원권(30.0%→40.0%)이 상승했고, 광주·전라권(62.0%→53.6%)과 대구·부산·경상권(61.4%→61.0%)이 하락했다.
미입주 원인은 △잔금대출미확보(38.5%) △기존주택매각지연(32.7%) △세입자미확보(17.3%) △분양권매도지연(1.9%) 순으로 조사됐다. 이중 가장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 잔금대출미확보(27.1%→38.5%)가 지난 달 대비 대폭 상승하며, 지난 달 가장 주요한 원인이었던 기존주택매각지연(37.5%→32.7%)을 앞질렀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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