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마련, 지금이 적기"...하반기 집값 더 오른다
파이낸셜뉴스
2025.08.13 14:22
수정 : 2025.08.13 14:35기사원문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 49% 상승 전망
자재비·최저임금 인상, 분양가 끌어올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114가 전국 9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하반기 주택시장 인식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49%가 하반기 주택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2021년 하반기(62%)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자, 직전 조사 대비 17%p 증가한 결과다. 반면 하락 전망은 13%로 4년 내 최저치를 기록하며 직전 조사보다 12%p 감소했다.
주목할 점은 집값뿐 아니라 분양가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4~5월 건설공사비지수가 소폭 하락하며 자재 가격은 다소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으나, 6월 철강, 콘크리트 등의 값이 오르며 전월 대비 0.03% 올라간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인건비·물류비·금융비용 등 기타 비용 상승이 이어지면서 실제 분양가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2026년 최저임금 인상, 제로에너지 건축물 의무화, 각종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분양가는 향후에도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된다면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향후 내 집 마련에 대한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상황을 면밀히 살펴 분양시장에 나오는 단지를 먼저 잡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 공급에 나서는 주요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에서 ‘탑석 푸르지오 파크7’을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7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935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는 의정부 경전철 송산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7호선 탑석역(예정)도 인근에 위치한다. 또한, GTX-C노선이 예정인 의정부역도 멀지 않은 곳에 있어 강남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아울렛, 롯데시네마 등 다수의 대형 생활편의시설이 반경 3km 내에 위치하고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계룡건설이 인천시 검단신도시에 ‘엘리프 검단 포레듀’를 8월 분양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15층, 11개 동, 총 669가구로 조성된다. 전용 64㎡부터 110㎡까지 다양한 평면을 구성해 폭넓은 선택이 가능하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이 기대된다.
BS한양은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학익 2-2블록 인하대역1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를 9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3층, 전용 84~101㎡, 6개동, 총 119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959가구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과천시 주암동에 선보이는 하이엔드 주거 단지 ‘디에이치 아델스타’가 14일 견본주택을 오픈하며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1층, 총 9개 동, 전용 39~145㎡, 총 8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에서 기업형 민간임대 주택 상품 ‘힐스테이트 용인포레’를 이달 중 공급한다. 전용 59㎡, 84㎡, 총 1950가구의 대단지다. 최대 8년간 안정적 거주가 가능하고,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취득세, 종부세, 재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부담도 없다.
동일토건은 충청남도 아산시 탕정지구에 ‘아산탕정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을 이달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3층, 전용면적 84~152㎡, 총 821가구 규모이며, 이 중 7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우미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남원주역세권에 ‘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의 견본주택을 14일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3층, 5개동 927가구 규모다. 전 가구는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제일건설은 경상남도 김해시 진례시례지구에 10년 민간임대 아파트 ‘김해 테크노밸리 제일풍경채’를 8월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9개 동, 총 440가구 규모다. 전 가구는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는 ‘라비움 한강’도 내달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태영건설은 부산시 부산진구 부암동에서 ‘서면 어반센트 데시앙’을 9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동원개발은 부산시 사상구 일원에 ‘더파크 비스타동원’을 다음달 분양하며, 현대건설은 부산시 부산진구 가야동에 ‘힐스테이트 가야’를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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