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사실 아닌 내용 주장…대남 확성기 철거 동향' 판단 유지
파이낸셜뉴스
2025.08.14 13:05
수정 : 2025.08.14 14:41기사원문
"북한이 발표한 내용엔 의도 있어, 동화 말아야"
[파이낸셜뉴스] 우리 군이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대남 확성기 철거 동향이 있다는 판단이 틀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철거 동향이 있다'는 판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14일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북한의 대남 확성기 철거와 관련해 "군은 관측을 통해 확인한 사실을 말씀드렸으며, 이 판단은 현재에도 유지되고 있다"며 "북한이 무엇을 발표했든 거기엔 의도가 있으며, 쉽게 동화되거나 사실이라고 믿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김여정 부부장이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했을 경우, 어떤 의도일지를 묻자 "그 의도를 제가 여기서 설명드리기엔 곤란하다"며 "북한은 항상 사실이 아닌 내용을 주장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여정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서울의 희망은 어리석은 꿈에 불과하다' 제하의 담화에서 자신들은 한국 측의 대북 확성기 철거 조치에 호응해 대남 확성기를 철거한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한국이 여전히 가장 적대적인 위협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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