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4명·차관급 10명 인사 단행 …李대통령 "공약이행·개혁 속도전"
파이낸셜뉴스
2025.08.13 18:15
수정 : 2025.08.13 18:14기사원문
이재명 대통령이 앞서 후보자 낙마로 공석이 됐던 교육부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했다. 인사를 통한 국면 전환과 국정동력 회복을 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교육부 장관에는 현장 전문가를, 여가부 장관에는 인권과 성평등 분야 전문 법조인을 각각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정책 추진에 힘을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대통령실이 발표한 인사에 따르면 먼저 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중학교 교사로 시작해 40년간 교육 현장에 헌신한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전국 시도교육감 협의회장과 균형발전위 자문위원을 역임해 지역 균형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며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대 10개 만들기 등 대통령 공약을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이억원 서울대 경제학과 특임교수가 지명됐다. 이 후보자는 기획재정부 1차관, 자본시장 연구위원 등 다양한 금융 관련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강 실장은 "경제관료로 쌓은 경륜을 바탕으로 서민의 눈물을 닦는 금융정책과 건전한 자본시장 활성화 등 이재명 정부의 금융철학을 충실히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10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하며 각 분야에 있어 전문성과 정책의 추진력을 강화했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는 정책 이해도가 높아 '글로벌 소프트 파워 빅5' 도약을 뒷받침할 김영수 국립중앙박물관 행정운영단장이 임명됐다. 2차관에는 체육·관광 분야 경험이 풍부한 김대현 전 종무실장을 임명했다. 조달청장은 혁신전략을 주도해 온 백승보 조달청 차장이, 통계청장은 빅데이터·AI 시대 통계 활용에 강점을 가진 안형준 통계청 차장이 맡았다.
농촌진흥청장은 AI 기반 농업 등 미래 농정에 기여할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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